어지럼증, 멍함, 실신 - 두번째 이야기(자율신경계 이상)

5월 18일 해운대백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머리 MRI, MRA, 목 MRI를 찍어봐야 하고 자율신경 검사도 해야 한다고요 
그리고 혹시나 이상이 없다면 공황장애일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셨어요

5월 21일 목요일 오전에 백병원 가서 자율신경 검사받고 

저녁엔 머리 MRI, MRA, 목 MRI 찍고 6월 1일 결과를 듣기로 합니다.

오래 다닌 회사라서 그런지 다행히 사장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원래는 출근하기로 했는데 출근을 안 했어요

원래 몸이 안 좋아서 3일 동안 출근을 못한 상황이었는데 
주말 포함 5일이죠 목요일까지 쉬어서 눈치가 보이긴 했는데
그래도 내 몸이 우선이니 감사한 마음으로 출근은 안 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6월 1일 오전에 백병원 검사받은 결과가 나왔는데 뇌 MRA, MRI 목 사진도 그렇고 진짜 꼼꼼하게 찍었다고 

사진을 2천 장 넘게 찍었다고 피검사도 그렇고 아무 이상 없고 너무 깨끗하다고요
 
자율신경 검사에서 심각한 건 아닌데 이상이 발견돼서 계속 여기로 와야 한다고 두 달 정도 계속 약 먹으면 

어느 정도 괜찮을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좀 편안해졌죠
 
제가 커피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하루에 한 잔은 무조건 마시고 아무래도 일하다가 피곤하면 커피를 마시게 되잖아요. 
커피는 마셔도 괜찮냐니까 커피가 좋다고 하루에 3잔까지 마셔도 좋다고요

대신 과식하지 말고 물은 하루 2리터씩 마시고요
약은 아침저녁으로 먹는 약을 처방해 주셨어요
검색해보니까...

약국 가서 약 타서 사무실로 와서 점심은 속이 안 좋아서 못 먹고
선생님이 커피는 괜찮다고 하셨으니 
한동안 너무 먹고 싶던 카페모카를 사 와서 마셨어요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고 혹시나 해서 커피를 끊었었거든요


커피를 마신 후 점점 어지러운 증상이 심해지더니 정신을 잃을 거 같더라고요
사장님께 얘기하고 일찍 퇴근을 하는데 걷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내 뒤통수에 있는 신경줄을 누가 막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에 한걸음 한걸음 걷기도 힘들고 쓰러질 거 같아서 
또 어쩔 수 없이 택시 불러서 집에 갔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자율신경 이상에 카페인이 안 좋다고 나와서요 ㅠ_ㅜ
이게 사람마다 다른 건지 저한테는 너무 안 좋아서
그날 이후로 커피는 끊었고요

 
네이버 지식백과에 찾아보니 
자율신경 실조증 증상에 

모발 운동과 혈관 운동 반응의 소실
실신
동공이상
동공반사의 소실

요렇게 되어있는데 정확한 건 모르지만 자꾸 실신할 거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게 

자율신경에 이상이 있어서 인 게 맞는 거 같아요

왜 나한테 이런 증상이 나타나게 된 것인가 
원망스럽기도 했는데 한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잠도 잘 못 자서 그런 건가 싶기도 해요
아직도 스트레스는 많이 받지만 업무적인 일이라서 어떻게 해결하기도 쉽지 않고요

다들 건강이 최고라고 하잖아요

이번에 아파보니까 진짜 일상생활이 안돼서 너무 힘들더라고요
물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라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요

영양제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한테 한 번씩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백병원 약만으로는 부족해서 이비인후과 약도같이 먹고 있는데요
스트레스로 인한 심리적인 요인도 큰 거 같아요
 
언제쯤 다시 예전처럼 건강해질지 약을 열심히 먹고 
어지러워서 심한 운동은 못하지만 건강해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