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멍함, 실신 - 세번째 이야기(자율신경계이상), 친정오빠 목디스크 병문안
친정 오빠가 목 디스크 수술로
양산 부산대병원에 입원해있어요
목이 안 좋다는 말은 들었는데
디스크가 터져서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가 없다고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을 했어요
저도 몸이 안 좋고 친정 오빠도 몸이 안 좋으니
진짜 나이를 먹긴 먹었나 싶어요
7월 22일에 수술을 했는데 평일엔 시간이 없어
못 가고 일요일 남편과 방문하게 되었어요
양산 부산대 병원은 첫 방문인데요

사진은 네이버 지도에 있는 사진이에요
생각해보니 사진은 많이 안 찍었네요



요즘은 큰 병원 가려면 다 체온을 재고
방명록을 작성하게 되어있는데요
양산 부산대병원은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기계로 방명록 작성을 해요
해외에 나갔다 왔는지 확진자와 접촉을 했는지
발열이나 기타 증상이 있는지 등을 작성하면
보안요원(?)인 분이 스티커를 붙여주세요

요건 집에 가는 엘베 안에서 생각나서 찍은
남편 팔에 붙어있는 스티커예요
요 과정이 끝나면 로비에 들어갈 수 있는데요


현재 병문안은 전면 제한이 되어있어서
병실로 갈 수는 없고요
친정 오빠한테 전화해서 도착했다고 하니
오빠가 로비로 내려왔어요

환자복 입고 목 보호대를 하고 있는 모습이
적응이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며 다음 주 수요일엔
퇴원한다는 말에 안심을 했어요
건강이 최고라고들 하는데
왜 이렇게 여기저기 아픈 것인지...


다음 날 월요일은 해운대백병원 가는 날이라
병원에 방문을 했는데요
저는 진료 목적이라 이렇게 문자로
병원 예약 날짜 시간과 함께 당일에는
모바일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게 되어있어요
최근에 해외 방문을 했는지, 확진자와 접축을 했는지,
국내 유행지역을 방문했는지, 발열 증상이 있는지,
기타 증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인데
저는 다 해당사항이 없어서 없다에 체크했고요
병원 입구에서 일반 방문자들은 방명록을 종이에
다 작성을 하고 체온 체크를 하고 들어가면 돼요
저는 모바일 방명록 작성한 걸 직원에게 보여주고
체온 체크하고 들어갔어요
약을 두 달 동안 먹었지만 어지러운 건 여전히 있고
선생님은 커피를 마셔도 상관이 없다고 하셨지만
아메리카노를 몇 모금 마셨는데도 머리 뒤쪽 신경을
누가 당기는 느낌도 들고 몸도 휘청거리고 해서
커피는 아예 안 마시고 조심하고 있는데도
증상이 빨리 좋아지진 않네요
주말에 일부러 약을 안 먹고 버텼는데 오후 3시쯤 되니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시 약을 먹었거든요
진료받을 때 이 부분을 선생님께 얘기했더니
당분간은 약을 꾸준히 먹어보자 해서
약을 35일분 받아서 왔어요




6월에는 헤타크 캡슐은 오전에 한 알,
케타스캡슐은 오전에 한 알,
저녁에 한 알 요렇게 먹었는데
7월엔 헤타크 캡슐과 케타스 캡슐을 오전에 한 알씩,
저녁에도 한 알씩 하루에 총 4알을 먹었어요
8월에도 7월과 마찬가지로 하루 총 4알을 먹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처음엔 두 달만 먹으면 좋아질 거라고 했는데
아직도 꿈속에 있는 듯 멍한 증상과 어지러움이 있고
스트레스가 심하고 몸에 좀 무리가 가는 날에는
어지럼증이 더 심해지는 거 같아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고 하셨는데
노력은 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네요
다음 진료 예약 일이 8월 31일인데
그때까지 증상이 없어지고 건강이 많이 좋아지기를...